[Balanced CSR&ESG] Dr Yoo's ESG MBA (8) _ ESG에 영향을 미치는 5대 영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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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Yoo's ESG MBA(8)

ESG, 지속가능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5대 영역(1)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

 

개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각 기업이 처한 경영환경과 내부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거시적 차원에서 공통점을 찾아 구분하면 크게 5대 영역으로 설명할 수 있다.

 

5대 영역의 중심축이자 지속가능경영, ESG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이다. 즉, 지구환경과 사회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기업의 지속가능성도 보장할 수 없다는 자명한 사실이 지속가능경영과 ESG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영역이자 요인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환경, 사회, 경제성장 등 3가지 영역으로 다시 나눌 수 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투자의 영역으로 이어지고 다시 국제규범과 법, 규제의 영역과 연결된다. 이어서 비즈니스의 핵심 영역인 거래에서도 지속가능성 이슈는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CSR 영역에서도 ESG의 부상으로 인해 좋은 기업(Good Company)의 평가 기준과 영역이 상향 조정 및 확장되고 있다.

 

실상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ESG 뿐만 아니라 모든 개인으로써의 인간과 인간들이 모인 조직들이 공통으로 가진 운명적인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인류는 매우 오랜기간 종교에 의지했고 18세기 이후에는 산업에 의지했다. 20세기 들어서는 과학기술이 조금이나마 그 두려움을 희석해주었지만 21세기를 맞이하여 믿었던 산업과 과학기술마저 지속가능성을 헤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 또한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이다.  

 



1.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

 

1) 지구환경에 대한 불안

지구의 크기가 현재보다 열 배쯤 크고 세계 인구가 현재의 1/10 정도 된다면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매우 드물게 쓰일 것이다. 지구의 크기, 즉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인구는 계속 증가한다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자원 부족으로 인해 인류문명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예측은 1970년대부터 서구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다.

 

문학작가, 미래학자, 환경학자들은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이 인류문명을 쇠퇴의 길로 이끌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암울한 미래가 공상과학소설 영역에서 과학 실험과 데이터를 근거로 한 논문으로 확장된 시점은 1972년 미국 MIT의 컴퓨터 공학자 4명이 발표한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 보고서 발간부터이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가지고 예측한 이 보고서의 내용은 2020년을 전후해 물, 식량, 대기질, 에너지 등 인류의 기본적인 생존 지표의 개선 또는 발전은 중단되고 2030년부터는 급격히 나빠진다는 것이다. 성장의 한계 보고서는 발표 직후 거센 찬반양론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보고서의 데이터들이 사실로 확인되자 연구 결과에 대한 논쟁보다는 인류문명의 유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논점이 옮겨졌다.

 

또한, 1974년과 1979년 일어난 1차, 2차 오일쇼크는 이런 위기의식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인구증가 × (자원고갈 + 환경오염) = 인류문명 쇠퇴>라는 공식에 매우 심각한 요인이 하나 더해졌다. 그것은 바로 지구온난화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증가로 인한 기후변화 연구는 1950년대부터 진행되었지만 1970년대까지 과학자들의 논문 안에 머물러 있었다가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연구의 예상치가 인류생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면서 지구온난화가 국제사회의 중요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988년 UN 세계 기상 기구(WMO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와 UN 환경계획(UNEP : UN Environment Programme)은 공동으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국제협의체인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를 결성했다.

 

IPCC는 현재까지 6차례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의 가능 큰 원인이며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가 평균 1.5~2℃ 이상 상승하게 되면 해수면 상승을 비롯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재해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들은 매우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지구온난화 문제는 지속가능경영과 ESG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가 되었다.



 


 

2) 사회공동체의 지속가능성 불안

20세기는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아프카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국가와 국가간의 총력전(總力戰, all-out war)과 이데올로기 냉전으로 인한 핵전쟁의 공포가 인류 또는 사회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새로운 밀레니얼이 시작되면서 국가 간 전면전의 공포보다는 국지적이고 산발적인 테러와 국가와 지역 단위에서 발생하는 인종, 종교, 성별, 경제적 계층 간의 사회적 갈등이 사회 공동체의 결속과 지속가능성을 헤치는 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SNS의 발달은 모든 개인을 미디어로 진화시키는 역할을 했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편집(또는 왜곡)된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공유되면서 사회공동체의 결속보다는 편가르기와 파편화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어찌되었건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은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의 원인이 되고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는 또 다른 사회 구성원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런 사회불안 악순환의 무한 반복은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에 방해 요소가 된다.

 

 

 


3)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 불안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기술과 산업의 발전은 교육과 의료, 공공인프라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 과정에서 기업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부를 창출함과 동시에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의성을 높여왔으며 일자리를 늘리고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개개인 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 단위의 경제성장도 가능하게 했다.

 

기술과 산업의 발전, 기업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일자리 증가, 안정적인 소비, 세금 증가, 공공 서비스 및 인프라의 확충과 발전은 20세기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경제 선진국들의 일반적인 성장 방정식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 미국을 비롯한 경제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세계은행(worldbank)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950년대 10%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2000년에는 4%, 2010년에는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경제 강국인 독일도 1950년대 10%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00년에는 1%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2% 내외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제 강국 일본도 1960년대 10%를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2000년에는 –2%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2%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던 우리나라는 1970년대 15%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1998년 IMF 경제위기때 –6%를 기록했고 2000년 이후에는 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점점 하강곡선과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있지만 주요 공통점은 인구노령화와 출산률 감소로 인한 생산과 소비인력 감소, 기술과 산업의 혁신동력 저하, 인건비가 싼 제3세계 국가로 산업 이전과 그로 인한 위험성 증가, 국가내 소득격차 확대와 그로 인한 사회불만 및 불안 증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부상 등이다.

 

환경, 사회, 경제성장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은 각각의 요인이 독립적인 것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한 요인의 불안은 다른 요인의 불안과 직접 연결되거나 결합하여 지속가능발전과 지속가능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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