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nced CSR&ESG] ESG, 지속가능경영도 "싱어게인"처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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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alanced CSR & ESG, 유승권



ESG, 지속가능경영은 훌륭한 공연


본방사수는 못하고 있지만 유튜브로 "JTBC 싱어게인 2"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헤드폰을 쓰고 공연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무아지경에 이를때가 있습니다. 진짜 잘한다는 감탄사가 나오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살짝 맺힐 정도로 감동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공연을 보면서 ESG, 지속가능경영도 음악 공연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한해 ESG 열풍이 불면서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ESG, 지속가능경영이 말로만 하겠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만하고 실제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훌륭한 공연을 하기위한 첫번째 조건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숙련된 연주자"가 있어야 합니다. 싱어게인 2를 보고 있으면 참가자가 정말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구나하는 것이 화면 너머로 전해집니다. 참가자들은 돈을 위해서나 명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노래를 잘부르고 좋은 공연을 하고 싶어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 오르기 위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하고 노력하여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숙련된 경지에 올랐구나하는 것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잘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진심으로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려고 하는 경영가"가 있어야 합니다. 단기이익이나 자기 이익, 자기 만족만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가가 기업을 운영한다면 지속가능경영을 잘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잘하는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경영가의 진심, 진정성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훌륭한 공연을 하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잘 만들어진 악기"입니다. 싱어게인 2는 단독 공연이 대부분이어서 기타로 연주를 많이 합니다. 단단하고 울림이 좋은 바디, 곧게 잘 뻗은 넥, 튜닝이 잘된 헤드, 그리고 여섯개의 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기타는 숙련된 연주가의 손을 통해 아름다운 소리를 완성합니다. 특히, 기타와 같은 현악기는 줄이 중요합니다. 기타의 여섯개 줄 중 하나만 끊어지거나 튜닝이 잘못되어도 훌륭한 공연을 하기 어렵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도 좋은 악기가 필요합니다. 기업 자체가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게 있어 기타의 본체(바디, 넥, 헤드)에 해당하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사슬입니다. 기타의 본체가 깨지거나 뒤틀려있으면 제대로된 연주가 불가능하듯이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사슬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지속가능경영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을 하려고 하는 기업은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사슬이 환경경영과 사회가치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 ESG 경영을 하기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우선 현황진단을 하십시요."

 

기타의 6개 줄은 기업에게 1st 인식, 2nd 인정, 3rd 목적, 4th 전략, 5th 실행체계, 6th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줄인 "인식"은 지속가능경영, 즉 환경경영과 사회가치경영의 중요성을 바르게 제대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 지배구조원의 평가, 납품기업의 요구사항, 법과 규제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절대 지속가능경영, ESG를 잘할 수 없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이 이제는 경영의 필수조건이고 우리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그 어떤 기업보다 제대로 잘해야만한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잘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줄인 "인정"은 우리기업의 현재 수준에 대한 솔직한 인정입니다. 온몸에 똥이 묻어있는 것도 모르고 (또는 알면서도 모른채 하면서) 새옷을 입고 자랑을 해봐야 똥 냄새는 계속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까지 묻어두기 바빴던 기업내 여러가지 환경과 사회적 문제들을 그냥 냅두고 ESG 경영을 한다고 선언을 하고 ESG 위원회를 만들어봐야 똥냄새는 계속납니다. "인정"은 우리 기업에 똥이 묻어있구나 하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기업에 묻어 있는 똥을 깨끗이 씻어내는 작업을 먼저하고 똥이 다시 묻지 않도록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솔직히 이것만 잘해도 정말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줄인 "목적"은 비전, 목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회사가 왜, 무엇을 위해 ESG, 지속가능경영을 해야하나에 대한 분명한 목적이 제시되어야합니다. 다른 기업들이 다 하니까 뒤쳐질 수 없으니 한다는 정도를 가지고는 뭔들 제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이 우리회사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우리회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그리고 이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지속가능경영이다라고 선언하고 약속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결단과 함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2040년까지 우리회사는 RE100을 달성하겠다' 는 식입니다.

 

네번째 줄인 "전략"은 방법을 정하는 것입니다. 지속가능경영을 하겠다는 방향이 정해지고 구체적인 목표가 세워졌으니 그것을 실현하기위한 방법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무엇부터 먼저 어떻게 실행하겠느냐는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줄인 "실행체계"는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기 위한 의사결정방법과 기업내 각 조직의 역할과 책임, 각 조직간의 협력방법, 실행성과의 평가와 지속적인 개선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실행체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여섯번째 줄은 "자원"입니다. 얼마전 M기업 ESG 실무자의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ESG경영을 한다고 비전선언을 하고 ESG 위원회도 구성을 했는데 예산과 인력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대표가 사회공헌 예산에서 얼마를 덜어서 ESG를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ESG를 사회공헌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대표가 문제인거죠. 지속가능경영을 하기 위해선 자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좋지 않으니 일단 사회공헌예산을 쪼개서 지속가능보고서나 만들어보라고 했다는 대표를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 그래도 지속가능보고서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고 하니 그 정도도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야겠지요. 지속가능보고서 만들다보면 이래저래 해야할 것들이 보이게 마련이니까요. 화이팅!! 



좋은 공연을 위해선 좋은 연주자와 좋은 악기도 있어야 하지만, 좋은 곡도 있어야 합니다. 싱어게인 2에는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에서 좋은 곡은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글로벌 가이드 라인들입니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글로벌 가이드 라인에 대한 소개는 이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했습니다. 실행원칙으로는 ISO26000, 보고원칙으로는 GRI Standards, 대외적인 목표는 UN SDGs 등을 지속가능경영의 악보로 삼으면 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악보는 좋은 곡의 시작일 뿐 완성은 아닙니다. 지속가능경영의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시작점일 뿐 그것 자체가 전부는 아닙니다. 글로벌 가이드 라인을 기본으로 삼아 각각의 기업에 맞는 지속가능경영 원칙과 체계를 세우는 것이 지속가능경영의 완성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ESG 평가지표를 악보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ESG 평가를 잘받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하는 것은 아주 수준 낮은 단계이며 제대로된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좋은 공연을 더 풍성한 공연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협연자와 공연 스텝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경영도 개별 기업이 혼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회사에 물건을 납품하는 기업 또 우리회사가 물건을 납품하는 기업이 손을 잡고 한 마음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려고 할때 지속가능경영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좋은 공연의 마지막 완성은 연주를 잘 들어주는 관객입니다. 기업에게는 고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을 하기 어렵습니다. 고객이 환경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과 상품, 서비스를 선택할때 지속가능경영을 완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3분 40초의 음악공연을 한 번 하는 것도 정말 진짜로 무지하게 어려운 일인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아이고... 정말...... 작년에 ESG 경영을 한다고 큰소리를 다들쳤지만 금방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싱어게인에 나간다고 큰소리쳐봐야 그만큼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1차 예선도 통과를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죠.

 

2022년 올해부터가 우리나라 기업들이 실제 ESG, 지속가능경영을 시작하는 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SG가 뭐야? 뭐야? 뭔데 뭔데..? 하는 사이에 작년이 휙-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ESG, 지속가능경영 하긴 해야 하나보다" 라는 공감대는 형성이 됐으니 그것만해도 큰일을 한겁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하나씩 하나씩 잘 해봅시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Balanced CSR & ESG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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