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문가가 많은 이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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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문가가 많은 이유..?

 

다음 블로그 굿 바이 ㅠㅠ !!  반가워 티스토리  ^^ ~~

 

2008년 8월에 첫 블로그 글을 쓴 후 만 14년 동안 열심히 잘 해주었는데, 9월30일부로 다음이 블로그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아쉽지만 안녕히~... 그리고, 블로그 전체 글을 싸들고 T스토리로 옮겼다. 선택권이 없었다. 문을 닫을래? T스토리로 옮길래? 옮길 수 밖에... 

 

새 집에서 만난 여러분!! 반갑습니다. 근데, 새 집인 줄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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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전문가가 왜 이렇게 많은 거예요?

 

오랫동안 알고지낸 업계 지인을 오랜만에 만났더니, 첫 마디가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였고, 두 번째 하는 말이 " 그런데, ESG 전문가는 왜 이렇게 많은 거예요? 어디가면 전부다 자기가 ESG 전문가라고 하는데 진짜 전문가 맞는 거예요?" 라고 짜증을 낸다. 한 숨 돌리게 한 후 같이 생각해보자고 했다.

 

"본인이 ESG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ESG의 어느 한 영역에서 직장생활이나 관련된 일을 어느정도 했다는 것이예요. ESG는 알다시피 기업경영과 관련해서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ESG의 어느 한 영역이라도 그 분야에서 일을 좀 해봤으면 스스로 전문가로 느낄 수 있다고 봐요."

 

"에이... 그건 좀.... 그동안 지속가능경영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관련된 업무를 좀 해봤다고 다 전문가라고 하면 기업에서 일한 사람치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어딨겠어요?"

 

"지금 분위기도 작용을 많이 하겠죠. 일반 기업이나 컨설팅 회사, 언론사에서 CSR이나 지속가능경영을 다루던 사람들이 ESG 광풍에 편승해 '물 들어 왔으니 노 젓는다'는 심정으로 인터뷰도 하고, 강연도 하고, 책도 내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문가처럼'로 보이게 만들어지는 부분도 있다고 봐요. 그렇게 전문가 소리를 몇 번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진짜 전문가라고 느끼는 거죠. "

 

"이사님 생각에 우리나라에 진짜 ESG 전문가가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글쎄요. 제가 모든 사람을 다 잘 아는 것은 아니니까, 누가 전문가이고 아니고는 잘 모르겠고요. 확실한 것은 ESG의 분야별 전문가는 꽤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ESG 전체를 관통하는 그런 대가의 경지에 오른 전문가는 누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ESG 전문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인가?

 

2022년 가을학기가 개강했다. 왕십리와 대학로에 있는 학교에서 '지속가능경영전략' 과 '기업과 사회복지'라는 과목을 강의한다. 두 과목 모두 수강생이 40여명 가까이 된다. 둘 다 대학원 수업인데 학부생 인원이라 걱정이 앞선다. 

 

첫 시간, 수강생들에게 이번 강의에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교수 입장에선 수강생들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강의를 기획하고 이끌어 가는데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별 생각없이 가볍게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과목 모두 공통점이 있었다. 수강생 중 꽤 여럿이  'ESG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이 과목을 신청했다고 했다. 

 

큰 일이다. 가르치는 내가 ESG 전문가가 아닌데, 이 과목을 듣고 ESG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하니.... 어쩌면 좋을까? 

 

이렇게, 내가 ESG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면 재수없게 점잖 떤다고 타박 할 수 있겠지만, 진짜 나는 스스로 ESG 전문가라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왜냐하면 ESG는 워낙 영역이 넓다보니 공부하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거의 무한대여서 ESG 전문가가 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것이 평소 내 생각이기 때문에, 언감생심(焉敢生心)... 나 스스로 ESG 전문가라고 말 할 수 없다. 

 

혹시, 어디서 강연을 할 때 소개말로 'ESG 전문가' 라고 하면 손 사래를 치고 전문가라는 말을 정정한다. 

 

"저는 ESG 전문가는 아니고 ESG로 밥 벌어먹고 사는 ESG 업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지향점은 있다. 위의 그림에 내가 생각하는 ESG의 주요 영역을 나열해 보았다. 당연히 ESG에서 다루는 전부는 아니다. 아무튼, 이 중에서 내가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하고 컨설팅업을 통해 해봤던 일들을 빨간색 원으로 표시해보았다. 

 

표시한 일곱개의 원 중에 내가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분야를 꼽으라고 한다면 1. 전략,  2. 가이드 라인, 3. 교육/인재양성 정도가 아닐까 싶다.

 

박사학위도 '전략경영'으로 받았고 컨설팅과 강의도 대부분 지속가능경영전략에 관한 것이니 전략이 첫번째 순서인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  가이드 라인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 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 축구 전략가가 되려면 축구의 룰을 잘 알아야 되듯이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잘 짜기 위해서는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글로벌 가이드 라인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교육과 인재양성 부분이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고 현재 직장에서 주로 하는 일이 기업의 ESG 실무자들을 교육하는 일임으로 업과 연계된 전문성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량과 철학을 갖춘 지속가능경영, ESG 실무자가 많이 나와야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ESG가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모든 것을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천재와 능력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천재도 아니고 능력자도 아니므로 내가 관심있고 잘하고 싶은 분야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서, 10년 쯤 지나 적어도 이 세 분야의 전문가로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Balanced CSR & ESG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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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과연 "전문가"란 누구일가?  : ESG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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