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후 공시와 TCFD
얼마 전,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조회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특히 주목할만한 주제는 ‘기후공시 우선 의무화’ 이다. 78%의 응답자가 공개초안의 제안에 동의하였으며, 특히 기업의 경우 91%의 응답자가 동의하였다. 이제 사회 전반적으로, 그리고 기업에서도 ‘기후 공시’의 중요성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기후 공시’ 중 가장 어려운 항목은 무엇일까? '기후 공시'의 가장 근간이 되는 프레임워크인 TCFD에는 '거버넌스', '전략', '위험 관리', '지표 및 목표' 크게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항목을 꼽겠지만, 전반적으로 아마 많은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전략’ 부분, 특히 그중에서도 ‘시나리오 분석’일 것이다. 다른 항목들은 직관적인 반면, ‘시나리오 분석’은 처음 보았을 때 무엇을 작성해야 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만나는 실무자들도 ‘시나리오 분석’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기후 공시’에 있어서, ‘시나리오 분석’이란 무엇일까? 관련 내용을 하단에 Q&A 방식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나리오 분석 현황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했다.
2. ‘시나리오 분석’의 이해
Q. ‘시나리오 분석’이란?
기업들은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장기간 동안, 기업 경영의 다양한 영역(전략, 운영, 평판, 재무) 전반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시나리오 분석은 이러한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시사점을 평가하는데 유용하다.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기업은 다양한 가설적인 미래의 기후 상황에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게 될지 이해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가설적이면서 발생 가능한, 타당한 미래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시나리오에서 설명한 미래가 현실이 되면 우리 회사의 전략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사점, 영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다양한 가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분석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인사이트를 확보해야 한다.
Q. 어떤 시나리오를 써야할까?
TCFD 권고안은 권장 시나리오 수를 규정하지 않고, 기업들에게 2℃ 이하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기후 관련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분석하도록 요구한다. 대부분의 시나리오 방법론에서는 3~4개의 시나리오를 권장하며, ‘2020 TCFD Guidance on Scenario Analysis for Non-Financial Companies(비금융기업을 위한 시나리오 분석 지침)’에서도 3~4개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기업은 시나리오 분석 시, 공개되어 있는 기존의 시나리오(IPCC, IEA 등)를 사용하거나 자체 시나리오를 개발하거나, 혹은 공개된 시나리오와 사내 시나리오를 결합할 수 있다. 이 중 공개되어 있는 시나리오(IPCC, IEA 등)는 유용한 출발점의 역할을 하고 전체적인 맥락을 제시한다.
TCFD 프레임워크에서는 기업이 사용해야 할 시나리오에 대해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시나리오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요건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2℃ 이하 시나리오를 채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2℃ 이내, 나아가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것은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서 국제적으로 합의된 사안이다. 따라서 TCFD는 2℃ 시나리오라는 전제 하에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추진할 것을 최소한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로, 시나리오에 사용된 데이터의 개방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가정과 변수에 투입된 데이터는 공개되어 있어야 하며, 누구든 접근이 쉬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영향 관련 평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정보의 갱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TCFD는 위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시나리오 사례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 기관 | 시나리오명 |
1 |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 세계 에너지 전망(WEO, World Energy Outlook) 450 시나리오(2012~2040) |
2 | 에너지 기술 전망(ETP,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 2DS 시나리오(2013-2050) |
3 |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 재생에너지 지도(REmap, Renewable Energy map) 시나리오(2010-2030) |
4 | 그린피스 | 선진에너지혁명 시나리오(2012-2050) |
Q.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까?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물리적 위험’을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전환 위험’을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 ‘물리적 위험’은 기후변화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으로, 기업의 운영, 공급망, 자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나 기후 현상을 포함한다. 크게 급성 물리적 위험(극단적인 사건(태풍, 홍수, 산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과 만성 물리적 위험(장기적인 기후 변화(평균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등)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로 구분한다. '전환 위험'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으로, 정책 및 법률, 기술, 시장, 평판 등의 변화에 따라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영향을 의미한다. 전환 위험은 여러 요소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물리적 위험]
먼저 ‘물리적 위험’을 분석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주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간한 평가보고서의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제5차 평가보고서의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와 제6차 평가보고서의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공통사회경제경로)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RCP 시나리오는 인간 활동이 대기에 미치는 복사량으로 온실가스 농도를 예측하여, 그에 따른 평균 기온의 변화와 자연재해의 빈도 및 강도를 제시한다.
종류 | 의미 | CO2 농도(2100년) |
RCP2.6 | 지금부터 즉시 온실가스 감축 수행 | 421ppm |
RCP4.5 | 온실가스 저감정책 상당히 실현 | 538ppm |
RCP6.0 | 온실가스 저감정책 어느 정도 실현 | 670ppm |
RCP8.5 |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 | 936ppm |
SSP 시나리오는 기존의 RCP 개념과 함께, 미래 사회경제 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예측한다. 사회경제 변화를 기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의 완화와 적응 노력에 따라 5가지 시나리오로 구별한다. 인구통계, 경제발달, 복지, 생태계 요소, 자원, 제도, 기술발달, 사회적 인자, 정책 등을 고려하였다.
종류 | 의미 | CO2 농도(2100년) |
SSP1-2.6 |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로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 432ppm |
SSP2-4.5 | 기후변화 완화 및 사회경제 발전 정도가 중간 단계를 가정하는 경우 | 567ppm |
SSP3-7.0 | 기후변화 완화 정책에 소극적이며 기술개발이 늦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회구조를 가정하는 경우 | 834ppm |
SSP5-8.5 |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 1089ppm |
RCP와 SSP는 ‘다음 버전’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결합’해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위 표에서 SSP1-2.6이란 SSP1 시나리오와 RCP 2.6 시나리오를 결합한 개념이다. 즉, 특정 농도 값에서(RCP 개념), 사회가 어떠한 대응을 한다면(SSP),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값이 나오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설명한 것이 해당 시나리오가 된다. 이는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분석 작업은 아니며, 국가 연구소 등에서 슈퍼컴퓨터로 분석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그래서 이 분석 과정을 통해 나온 시나리오(SSP1-2.6 등)의 값을 활용하여 개별 기업에 맞는 시나리오 분석을 하게 된다.
[전환 위험]
전환 위험은 물리적 위험에 비해 조금 더 사회과학의 영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를 다루기 때문에 다루는 영역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인구가 ~하게 변한다면?’, ‘경제성장률이 ~하게 변한다면?’, ‘에너지 사용패턴을 ~하게 변한다면?’, ‘에너지 비용이 ~하게 변한다면?’ 등의 가정에 따른 시나리오이다. 따라서 탄소가격 시나리오, 에너지 사용 시나리오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시나리오가 있다.
전환 위험 분석에 활용하는 시나리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NGFS 시나리오’ 이다. NGFS 시나리오는 전세계 경제 및 금융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구를 중심으로 설립된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서 각국의 기후 리스크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기후 시나리오이다. NGFS 시나리오는 각국 중앙은행, 감독기구 기후변화 연구의 주요 전제로 활용된다. 2023년 11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책 변화, 기술 발전 등을 반영한 4차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공개하였다. NGFS 시나리오는 크게 저탄소 전환 경로 부문과 실물경제 영향 부문으로 구성된다.

(*각 시나리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Q. 시나리오 분석 절차는?
| 절차 | 내용 |
1 | 거버넌스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 | - 시나리오 분석을 전략 계획 및 기업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 통합 - 관련 이사회 위원회/소위원회에 감독 역할을 할당 - 어떤 내부 및 외부 이해관계자를 어떻게 참여시킬지 파악 |
2 | 기후 관련 위험의 중요성 평가 | - 시장 및 기술 변화, 평판, 정책 및 법률, 물리적 위험 등의 영역에서,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가 현재 및 미래에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파악 - 이러한 영향에 대해서 조직의 이해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지, 어떤 점을 우려하는지 파악 |
3 | 시나리오 범위 식별 및 정의 | - 평가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 요인의 영향력에 따라, 어떤 시나리오를 사용할지 결정 - 결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미래에 대한 가정 및 변수 고려 및 채택 |
4 | 비즈니스 영향 평가 | -시나리오가 기업의 전략 및 재무상태에 어떠한 영향력을 얼마나 미치는지에 대한 평가 및 민감도 파악 (투입 비용, 운영 비용, 수익, 공급망, 영업정지 등) |
5 | 잠재적 대응 파악 | -비즈니스 영향 평가를 통해 식별된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기 위해, 기업에서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대응방안 모색 (비즈니스모델 변경, 포트폴리오 구성 변경, 기업의 역량 및 기술에 대한 투자 등) |
6 | 시나리오 분석과정 및 결과의 공개 | - 프로세스 문서화 및 분석 과정, 기업의 대응 방안 공개 - 이해관계자와 소통 |
3. 국내 주요 기업의 ‘시나리오 분석’ 현황
Q. 국내 주요 기업들은 어떤 시나리오를 사용했을까? 어떻게 분석했을까?
그렇다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어떤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어떻게 분석했을까? 현재 국내 많은 기업들이 TCFD 보고서를 발간하거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본문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후 공시를 잘 하고 있는 기업’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공신력 있는 기준을 설정하기 위하여 작년 2023 CDP Korea Awards의 결과를 참고하여, 산업군을 고려하여 주요 기업을 설정하였다.
| 기업명 | 2023 CDP Climate Change Korea Awards 수상 현황 |
1 | 신한금융그룹 | 명예의 전당 |
2 | 현대건설 | 명예의 전당 |
3 | 현대자동차 |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상위 5개 기업 포함) |
4 | LG이노텍 |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상위 5개 기업 포함) |
5 | 아모레퍼시픽 |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필수 소비재 부문) |
(*명예의 전당: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된 기업)
TCFD <전략> 보고 요구 사항 | 세부 보고 항목 |
(a) 조직이 단기, 중기, 장기 기간에 대해 파악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해 설명
(b)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가 조직의 사업, 전략,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
(c) 2°C 이하 시나리오를 포함해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조직 전략이 가지는 회복력에 대해 설명 | 기후변화 중대성 평가 |
기후 리스크 및 기회 식별 |
사업에 미치는 영향 |
각 영향별 대응 현황 |
각 영향별 대응 계획/전략 |
시나리오 분석 방법 |
시나리오 분석 결과 |
회복 탄력성 분석 |
탄소중립/넷제로 추진 전략·로드맵 |
세부 전략별 로드맵 |
지표 | 시나리오 | 신한금융그룹 | 현대건설 | 현대자동차 | LG이노텍 | 아모레퍼시픽 |
선정한 시나리오 | (물리적) SSP | SSP5-8.5 | SSP5-8.5 | SSP1-2.6, SSP5-8.5 | SSP5-8.5 | SSP1-2.6, SSP5-8.5 |
(물리적) RCP | RCP 8.5 | X | X | X | X |
(전환) NGFS | NGFS 4차 | X | X | X | X |
(전환) IEA | X | X | NZE, APS, STEPS | X | NZE, APS, STEPS |
시나리오 분석 시 사용 도구 | - | European Central Bank(ECB)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물리적 리스크 분석 방법 등을 벤치마크하여 자체적인 분석 방법론 개발 | S&P Global Climanomics | Jupiter Intelligence | Water Risk Atlas (WRI), 기타 | S&P Global Climanomics hazard modeling |
(*각 기업의 분석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4. 현황 정리 및 향후 주제
국내 주요 기업 5곳 모두 SSP, RCP 결합 시나리오를 사용하였다(SSP1-2.6, SSP5-8.5). 물리적 위험을 분석할 때 대부분의 기업에서 최신 SSP 시나리오는 사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자체적인 분석 도구를 사용하기 보다는 S&P, Jupiter 등 관련 기관의 분석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 또한 파악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내부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분석한 사례도 있지만, 아직 국내 기업에서는 이런 사례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국내 기상청에서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분석 도구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국내 실정에 맞는 분석 도구 혹은 방법론 등이 있다면,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관의 시나리오 분석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나리오 분석을 진행한 사례는 없을까? 다음 글에서는 더 자세한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과, 기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사례가 있다면 그런 사례들을 정리해 볼 예정이다.
[참고문헌]
TCFD. 2017. TCFD Technical Supplement - ‘The The Use of Scenario Analysis in Disclosure of Climate Related Risks and Opportunities’.
손범석, 송예원, 김한이, 오채운. 2022. TCFD 기업 정보 공개준비를 위한 기후위험 정보 추출 연구: 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중심으로. 국가녹색기술연구소.
TCFD. 2020. TCFD Guidance on Scenario Analysis for Non-Financial Companies.
김재윤. 2024. NGFS 제4차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 한국은행.
김혜지. 2023. 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23).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 시나리오란 무엇일까요?. AENTS. https://aents.co/posts/%EA%B8%B0%ED%9B%84%EC%8B%9C%EB%82%98%EB%A6%AC%EC%98%A4%EB%9E%80-%EB%AC%B4%EC%97%87%EC%9D%BC%EA%B9%8C%EC%9A%94/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소개.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http://www.climate.go.kr/home/CCS/contents_2021/Definition.html#;
[출처]
작성자: 윤설화 연구원(이노소셜랩 지속가능경영센터)
- 낮에는 기업을 만나서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밤에는 대학원에서 기후환경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기후환경을 연결하는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려운 환경 관련 주제를 읽기 쉬운 글로 풀어쓰면서, 더 많은 기업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tifyoon/223620056914
1. 기후 공시와 TCFD
얼마 전,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의견조회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특히 주목할만한 주제는 ‘기후공시 우선 의무화’ 이다. 78%의 응답자가 공개초안의 제안에 동의하였으며, 특히 기업의 경우 91%의 응답자가 동의하였다. 이제 사회 전반적으로, 그리고 기업에서도 ‘기후 공시’의 중요성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기후 공시’ 중 가장 어려운 항목은 무엇일까? '기후 공시'의 가장 근간이 되는 프레임워크인 TCFD에는 '거버넌스', '전략', '위험 관리', '지표 및 목표' 크게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항목을 꼽겠지만, 전반적으로 아마 많은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전략’ 부분, 특히 그중에서도 ‘시나리오 분석’일 것이다. 다른 항목들은 직관적인 반면, ‘시나리오 분석’은 처음 보았을 때 무엇을 작성해야 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만나는 실무자들도 ‘시나리오 분석’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기후 공시’에 있어서, ‘시나리오 분석’이란 무엇일까? 관련 내용을 하단에 Q&A 방식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나리오 분석 현황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했다.
2. ‘시나리오 분석’의 이해
Q. ‘시나리오 분석’이란?
기업들은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장기간 동안, 기업 경영의 다양한 영역(전략, 운영, 평판, 재무) 전반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시나리오 분석은 이러한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시사점을 평가하는데 유용하다.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기업은 다양한 가설적인 미래의 기후 상황에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게 될지 이해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가설적이면서 발생 가능한, 타당한 미래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시나리오에서 설명한 미래가 현실이 되면 우리 회사의 전략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사점, 영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다양한 가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분석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인사이트를 확보해야 한다.
Q. 어떤 시나리오를 써야할까?
TCFD 권고안은 권장 시나리오 수를 규정하지 않고, 기업들에게 2℃ 이하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기후 관련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분석하도록 요구한다. 대부분의 시나리오 방법론에서는 3~4개의 시나리오를 권장하며, ‘2020 TCFD Guidance on Scenario Analysis for Non-Financial Companies(비금융기업을 위한 시나리오 분석 지침)’에서도 3~4개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기업은 시나리오 분석 시, 공개되어 있는 기존의 시나리오(IPCC, IEA 등)를 사용하거나 자체 시나리오를 개발하거나, 혹은 공개된 시나리오와 사내 시나리오를 결합할 수 있다. 이 중 공개되어 있는 시나리오(IPCC, IEA 등)는 유용한 출발점의 역할을 하고 전체적인 맥락을 제시한다.
TCFD 프레임워크에서는 기업이 사용해야 할 시나리오에 대해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시나리오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요건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2℃ 이하 시나리오를 채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2℃ 이내, 나아가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는 것은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서 국제적으로 합의된 사안이다. 따라서 TCFD는 2℃ 시나리오라는 전제 하에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추진할 것을 최소한의 요건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로, 시나리오에 사용된 데이터의 개방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가정과 변수에 투입된 데이터는 공개되어 있어야 하며, 누구든 접근이 쉬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영향 관련 평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정보의 갱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TCFD는 위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시나리오 사례로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기관
시나리오명
1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세계 에너지 전망(WEO, World Energy Outlook) 450 시나리오(2012~2040)
2
에너지 기술 전망(ETP,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DS 시나리오(2013-2050)
3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재생에너지 지도(REmap, Renewable Energy map) 시나리오(2010-2030)
4
그린피스
선진에너지혁명 시나리오(2012-2050)
Q.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까?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물리적 위험’을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전환 위험’을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 ‘물리적 위험’은 기후변화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으로, 기업의 운영, 공급망, 자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나 기후 현상을 포함한다. 크게 급성 물리적 위험(극단적인 사건(태풍, 홍수, 산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과 만성 물리적 위험(장기적인 기후 변화(평균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등)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로 구분한다. '전환 위험'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으로, 정책 및 법률, 기술, 시장, 평판 등의 변화에 따라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영향을 의미한다. 전환 위험은 여러 요소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물리적 위험]
먼저 ‘물리적 위험’을 분석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주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간한 평가보고서의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제5차 평가보고서의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와 제6차 평가보고서의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공통사회경제경로)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RCP 시나리오는 인간 활동이 대기에 미치는 복사량으로 온실가스 농도를 예측하여, 그에 따른 평균 기온의 변화와 자연재해의 빈도 및 강도를 제시한다.
종류
의미
CO2 농도(2100년)
RCP2.6
지금부터 즉시 온실가스 감축 수행
421ppm
RCP4.5
온실가스 저감정책 상당히 실현
538ppm
RCP6.0
온실가스 저감정책 어느 정도 실현
670ppm
RCP8.5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
936ppm
SSP 시나리오는 기존의 RCP 개념과 함께, 미래 사회경제 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변화를 예측한다. 사회경제 변화를 기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의 완화와 적응 노력에 따라 5가지 시나리오로 구별한다. 인구통계, 경제발달, 복지, 생태계 요소, 자원, 제도, 기술발달, 사회적 인자, 정책 등을 고려하였다.
종류
의미
CO2 농도(2100년)
SSP1-2.6
재생에너지 기술 발달로 화석연료 사용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432ppm
SSP2-4.5
기후변화 완화 및 사회경제 발전 정도가 중간 단계를 가정하는 경우
567ppm
SSP3-7.0
기후변화 완화 정책에 소극적이며 기술개발이 늦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회구조를 가정하는 경우
834ppm
SSP5-8.5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
1089ppm
RCP와 SSP는 ‘다음 버전’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결합’해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위 표에서 SSP1-2.6이란 SSP1 시나리오와 RCP 2.6 시나리오를 결합한 개념이다. 즉, 특정 농도 값에서(RCP 개념), 사회가 어떠한 대응을 한다면(SSP),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값이 나오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설명한 것이 해당 시나리오가 된다. 이는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분석 작업은 아니며, 국가 연구소 등에서 슈퍼컴퓨터로 분석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그래서 이 분석 과정을 통해 나온 시나리오(SSP1-2.6 등)의 값을 활용하여 개별 기업에 맞는 시나리오 분석을 하게 된다.
[전환 위험]
전환 위험은 물리적 위험에 비해 조금 더 사회과학의 영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를 다루기 때문에 다루는 영역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인구가 ~하게 변한다면?’, ‘경제성장률이 ~하게 변한다면?’, ‘에너지 사용패턴을 ~하게 변한다면?’, ‘에너지 비용이 ~하게 변한다면?’ 등의 가정에 따른 시나리오이다. 따라서 탄소가격 시나리오, 에너지 사용 시나리오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시나리오가 있다.
전환 위험 분석에 활용하는 시나리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NGFS 시나리오’ 이다. NGFS 시나리오는 전세계 경제 및 금융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구를 중심으로 설립된 NGFS(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서 각국의 기후 리스크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기후 시나리오이다. NGFS 시나리오는 각국 중앙은행, 감독기구 기후변화 연구의 주요 전제로 활용된다. 2023년 11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책 변화, 기술 발전 등을 반영한 4차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공개하였다. NGFS 시나리오는 크게 저탄소 전환 경로 부문과 실물경제 영향 부문으로 구성된다.
전환 위험 분석에 활용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시나리오는 ‘IEA 시나리오’이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매년 WEO(World Energy Outlook, 세계 장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에서 전환 정책의 진척 정도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현정책 유지 시나리오(Stated Policies Scenario; STEPS) : 각 부문·국가·지역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조치에 더하여 현재까지 발표된 감축목표, 이미 확정된 계획 등을 기반으로 전망함.
목표 선언 시나리오(Announced Pledges Scenario; APS) : 개별 국가 및 지역의 탄소중립 선언 및 중장기 감축목표(NDC) 등을 공약한 바대로 온전히 이행되는 상정하여 전망함.
탄소중립 시나리오(Net Zero Emission by 2050 Scenario; NZE) : 2050년까지 전 세계가 순배출제로 경로를 달성하고, 기온 상승폭을 1.5℃에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전망함으로써 이를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보여줌.
(*각 시나리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Q. 시나리오 분석 절차는?
시나리오 분석 절차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중 한 가지 예시로, 2017년 발표된 'TCFD Technical Supplement'인 'The Use of Scenario Analysis in Disclosure of Climate Related Risks and Opportunities' 자료에서는 다음과 같이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있다.
절차
내용
1
거버넌스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
- 시나리오 분석을 전략 계획 및 기업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에 통합
- 관련 이사회 위원회/소위원회에 감독 역할을 할당
- 어떤 내부 및 외부 이해관계자를 어떻게 참여시킬지 파악
2
기후 관련 위험의 중요성 평가
- 시장 및 기술 변화, 평판, 정책 및 법률, 물리적 위험 등의 영역에서,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가
현재 및 미래에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파악
- 이러한 영향에 대해서 조직의 이해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지, 어떤 점을 우려하는지 파악
3
시나리오 범위 식별 및 정의
- 평가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 요인의 영향력에 따라, 어떤 시나리오를 사용할지 결정
- 결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미래에 대한 가정 및 변수 고려 및 채택
4
비즈니스 영향 평가
-시나리오가 기업의 전략 및 재무상태에 어떠한 영향력을 얼마나 미치는지에 대한 평가 및
민감도 파악 (투입 비용, 운영 비용, 수익, 공급망, 영업정지 등)
5
잠재적 대응 파악
-비즈니스 영향 평가를 통해 식별된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기 위해, 기업에서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대응방안 모색 (비즈니스모델 변경, 포트폴리오 구성 변경, 기업의 역량 및 기술에
대한 투자 등)
6
시나리오 분석과정 및 결과의 공개
- 프로세스 문서화 및 분석 과정, 기업의 대응 방안 공개
- 이해관계자와 소통
3. 국내 주요 기업의 ‘시나리오 분석’ 현황
Q. 국내 주요 기업들은 어떤 시나리오를 사용했을까? 어떻게 분석했을까?
그렇다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어떤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어떻게 분석했을까? 현재 국내 많은 기업들이 TCFD 보고서를 발간하거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본문에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후 공시를 잘 하고 있는 기업’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공신력 있는 기준을 설정하기 위하여 작년 2023 CDP Korea Awards의 결과를 참고하여, 산업군을 고려하여 주요 기업을 설정하였다.
기업명
2023 CDP Climate Change Korea Awards 수상 현황
1
신한금융그룹
명예의 전당
2
현대건설
명예의 전당
3
현대자동차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상위 5개 기업 포함)
4
LG이노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상위 5개 기업 포함)
5
아모레퍼시픽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필수 소비재 부문)
(*명예의 전당: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된 기업)
국내 주요 기업(위 5개 기업)이 ‘TCFD 전략(시나리오 분석 포함)’ 항목에서 세부적으로 보고한 항목은 다음과 같다.
(a) 조직이 단기, 중기, 장기 기간에 대해 파악한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해 설명
(b)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가 조직의 사업, 전략, 재무계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
(c) 2°C 이하 시나리오를 포함해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조직 전략이 가지는 회복력에 대해 설명
기후변화 중대성 평가
기후 리스크 및 기회 식별
사업에 미치는 영향
각 영향별 대응 현황
각 영향별 대응 계획/전략
시나리오 분석 방법
시나리오 분석 결과
회복 탄력성 분석
탄소중립/넷제로 추진 전략·로드맵
세부 전략별 로드맵
국내 주요 기업이 활용한 시나리오 및 시나리오 분석 시 사용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보고서 공시 기준)
지표
시나리오
신한금융그룹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LG이노텍
아모레퍼시픽
선정한 시나리오
(물리적) SSP
SSP5-8.5
SSP5-8.5
SSP1-2.6, SSP5-8.5
SSP5-8.5
SSP1-2.6,
SSP5-8.5
(물리적) RCP
RCP 8.5
X
X
X
X
(전환) NGFS
NGFS 4차
X
X
X
X
(전환) IEA
X
X
NZE, APS, STEPS
X
NZE, APS, STEPS
시나리오 분석 시 사용 도구
-
European Central Bank(ECB)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물리적 리스크
분석 방법 등을 벤치마크하여
자체적인 분석 방법론 개발
S&P Global Climanomics
Jupiter Intelligence
Water Risk Atlas (WRI), 기타
S&P Global Climanomics hazard modeling
(*각 기업의 분석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추후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4. 현황 정리 및 향후 주제
국내 주요 기업 5곳 모두 SSP, RCP 결합 시나리오를 사용하였다(SSP1-2.6, SSP5-8.5). 물리적 위험을 분석할 때 대부분의 기업에서 최신 SSP 시나리오는 사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자체적인 분석 도구를 사용하기 보다는 S&P, Jupiter 등 관련 기관의 분석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 또한 파악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내부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분석한 사례도 있지만, 아직 국내 기업에서는 이런 사례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국내 기상청에서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분석 도구는 현재 없는 상황이다. 국내 실정에 맞는 분석 도구 혹은 방법론 등이 있다면,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관의 시나리오 분석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나리오 분석을 진행한 사례는 없을까? 다음 글에서는 더 자세한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과, 기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사례가 있다면 그런 사례들을 정리해 볼 예정이다.
[참고문헌]
TCFD. 2017. TCFD Technical Supplement - ‘The The Use of Scenario Analysis in Disclosure of Climate Related Risks and Opportunities’.
손범석, 송예원, 김한이, 오채운. 2022. TCFD 기업 정보 공개준비를 위한 기후위험 정보 추출 연구: 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중심으로. 국가녹색기술연구소.
TCFD. 2020. TCFD Guidance on Scenario Analysis for Non-Financial Companies.
김재윤. 2024. NGFS 제4차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 한국은행.
김혜지. 2023. 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World Energy Outlook 2023).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 시나리오란 무엇일까요?. AENTS. https://aents.co/posts/%EA%B8%B0%ED%9B%84%EC%8B%9C%EB%82%98%EB%A6%AC%EC%98%A4%EB%9E%80-%EB%AC%B4%EC%97%87%EC%9D%BC%EA%B9%8C%EC%9A%94/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소개.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http://www.climate.go.kr/home/CCS/contents_2021/Definition.html#;
[출처]
작성자: 윤설화 연구원(이노소셜랩 지속가능경영센터)
- 낮에는 기업을 만나서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밤에는 대학원에서 기후환경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기후환경을 연결하는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려운 환경 관련 주제를 읽기 쉬운 글로 풀어쓰면서, 더 많은 기업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tifyoon/223620056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