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유럽 투어 찐 후기 _ 2년 후엔 어디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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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유럽투어 찐 후기

2025년에는 어디로 갈까요?

 

'설렘'과 '두통'

 

9월 30일 오후 1시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에 앉았을 때에는 가슴이 콩닥였다. 코로나 때문에 4년 만에 떠나는 유럽, 처음 가보는 나라와 기업들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하는 기대감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다. 그리고 꼬박 보름을 보낸 후 인천으로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내내 두통에 시달렸다.

 

피곤하거나 몸이 아파서 아니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유럽의 기업들은 저 멀리 가 있었고 그 상황을 한국에 돌아와 고객과 학생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팠다. 자칫 잘못하면 유럽 사대주의가 될 수 있고, 그렇다고 굳이 나쁜 것만 일부러 골라서 소개하면 비관론에 빠질 것 같았다.

 

그런 고민을 가지고 지난 여덟 편의 후기를 정리했다. 다행스럽게도 후기를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유럽의 상황을 생생하게 잘 설명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 "다음에 갈 때는 꼭 같이 가자"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 되었다.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가냐고? 큰 일이 없다면 2025년 가을에 가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

 

좋은 곳 있으면 추천해 주시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 민박 아침 식사>


                                                                 


<독일 만하임 대학의 학생식당>
<독일 만하임 대학 학생식당 점심 식사>
<암스테르담의 팬 케이크>


 


<암스테르담 이케아 푸드코트>
<암스테르담 치즈 오믈렛>
<덴마크 코펜하겐 스틸하우스 러시안 스프>
<덴마크 코펜하겐 공원의 소시지 핫도그>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아침 기차에서 먹은 치즈/쨈 토스트>


 

'밥심'이 '민심'

 

나는 먹는 것이 참 중요한 사람이다. 특히 돈을 내고 먹는 음식이 형편 없으면 화가 많이 난다. 이번 여행은 여덟명의 일행이 총15일 45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쉽지 않았다. 북유럽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각 도시의 대학 학생식당과 쇼핑몰(이케아 같은)을 자주 이용했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 민박의 아침 식사가 매우 훌륭했다. 특히 빵이 참 맛있었다. BASF의 도시 만하임에 있는 만하임 대학 학생 식당은 푸짐했다. 제대로된 독일식 햄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 인근의 팬케익 카페와 오믈렛 식당은 암스테르담의 아침 풍경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차이나타운의 볶음밥과 가지볶음은 서울의 중국집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거금을 주고 먹은 코펜하겐 인어공주 공원의 소시지 핫도그는 거금을 줄만했다.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의 이케아의 푸드코트는 광명 이케아와 똑 같았다. 덴마크의 엄청난, 정말 엄청나게 높은 음식 가격은 급기야 나에게 칼과 국자를 쥐게 만들었고, 게스트 하우스 주방의 무뎌진 칼과 부족한 냄비로 만들어낸 태국식 라면, 러시안 토마토 스프, 닭 볶음탕, 토스트를 군말 없이 맛있게 먹어준 일행이 고마울 따름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민광장의 미니 카페 트럭>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의 수산물 / 아귀>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의 수산물 / 바닷가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말 벼룩시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말 벼룩시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말 농부시장의 소시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말 농부시장의 와인>


 

"시장"은 배신이 없다.

 

유럽투어를 갈 때마다 주말엔 그 도시의 시장을 찾았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주말 벼룩시장과 농부시장, 덴마크 코펜하겐의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갔다. 역쉬~ 시장은 배신이 없다. 그 도시의 사람들을 경계감 없이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현지 음식도 넉넉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주말 농부시장은 강추다!! 

 


<롯데케미칼 이은애 수석>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트에 설치된 PET 회수기와 리턴 영수증>


 

이은애 수석의 후기

 

지속가능경영 유럽투어 참여를 제안 받았을 때 참 많이 망설였다. 긴 휴가 또는 출장을 설득 할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투자대비 얼마나 성과를 만들어 올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하지만 다행히 유승권센터장이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주신 덕분에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투어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 3가지를 뽑아보았다. 

 

첫째, 영어의 필요성이다. 다소 부끄럽지만 미국공인회계사를 취득한 이후로 지난 23년간 업무에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새해마다 버킷리스트에 영어공부가 항상 올라갔으나 작심삼일로 끝나는 과정을 무한반복하며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투어에서 영어 수준을 딱! 직면하게 되었다. 좌절보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돌아오는 날부터 매일매일 영어를 익히고 있다. 

 

둘째, 플라스틱 순환경제에 대한 빈틈을 꽉 채워왔다. 특히 독일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받아서 Project LOOP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왔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스터디와 심화를 위해 독일 포함 EU에 좀더 집중해야 한다.

 

셋째, 앞으로 평생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14박 15일을 함께 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소통하면서 서로의 다름과 가치를 이해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돌아오는 길에 서로에게 정말 좋은 동료들이 되어 있었다. 

 


<유니클로 윤철영 매니저>


 



 

윤철영 매니저의 후기

 

2023년의 마지막 주, 나에게 있어 올 한해를 관통하는 키워드 하나만 뽑으라면 ”유럽투어“인것 같다. 연초부터 매월 온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투어 준비를 하고, 방문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고, 대망의 유럽투어를 다녀오고, 다녀온 후기를 곱씹어 보니, 정말 한 해가 유럽투어로 꽉 찼던 것 같다.

회사의 지원 없이 전부 사비로 투어에 참여하는 만큼, 처음에는 참여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투어를 다녀와 되돌아 보니, 돈 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방문하는 기업마다 돈을 주고 교육 받는 것처럼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셨다는 점이다. 담당자들의 생각과 회사의 방향 그리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는 듣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까지! 유익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유럽의 기업 문화, 유럽 직장인의 생각, 유럽의 환경과 관련된 제도 등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투어를 마치고.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럽투어를 다녀오고 본 외국계 기업 면접에서 Sustainability 직무에 합격해 영어로도 소통하며 일하게 되었다. 유럽 투어가 남긴 또 다른 선물이 아닐까 싶다. 

 

 


<CJ CGV 조정은 팀장>


 



 

조정은 팀장의 후기

 

# 환대
방문했던 VBA, BASF, FAIRPHONE, TONY'S CHOCHOLONELY, COPENHILL, WEHERL, MEARSK, OSTED, OATLY, LUND UNIV.의 공통점은 환대였다.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유독 감사했다.

 

# 바람
나도, 내가 걸어온 과정을 이렇게 누군가에게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내실 있게 일하고 살아내야겠다는 소망이 커졌다. 막연한 선망이 아닌 구체적인 모습으로.


# Big Wave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파도 앞에서 휩쓸릴까 두려워 말고, 그 파도의 방향을 읽어내 보자. 그 앞에서 나와 우리 회사에게 적합한 stream을 만들어 그 Wave와 연결해 나가자.  


# Mission is ALL 
Mission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나 Mission Based BM은 Mission이 전략과 역량의 8할이라도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다. 회사의 Misiion이 구성원의 DNA로 내재화되도록 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Manpower 겠다. ESG경영도.  


# Funny Communication
이 시대에는 무겁고 진지하기만 한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재미와 친밀감이 큰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이 잘 먹히겠다. 물론 메세지의 내용, 전달자, 수신자, 그리고 그 메세지가 행동화되는 현장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달라져야겠지만, 수신자 중심의 전달력 높은 메세지를 잘 고안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기본이고 생활문화기업에서는 특히나 Fun, Fun이 중요하겠다! 


# 소비재기업 vs 에너지 재생기업 vs 화학기업
이들은 서로 간에 상당히 거리감이 먼 산업군이라도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유럽투어를 마치고 오니, 에너지, 화학이 소비재 산업의 기저산업이고 이들은 생각보다 밀접해 있었다.

#  ESG MANAGER로 일함에 있어 
글로벌의 Big Wave를 읽고, 그 안에서 우리 회사의 산업의 위치, 영향도, 연결 이슈 등을 파악하자. 그래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긴 호흡으로 중장기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나누고, 동료를 확장해 가면서 함께 실행하자. 동료(공급망 또한)는 내가 가진 View와 Plan을 자주, 부지런히 명확하게 공유해야 서로 간에 공감대가 커져간다.  

 
여러 기업들의 담당자들과 인터뷰하며 확인하고, 체감했 듯... 그들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이 과정을 겪었었다. 그러니 그들의 현재와 나의 현재를 비교만 하지 말고, '나 또한 이 과정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굳게 믿고, 지쳐 나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자. 


'중요한 것은 절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긴~~ 호흡으로! 계속 나아가 보자. 조직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도 힘이 되는 동료들이 있으니(=이번 유럽투어 동료들), 그들과 함께 연대하며 나의 '버팀목'으로 삼아보자.

 
결국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으니... 

 


<김도희 이노소셜랩 연구원 (오른쪽)>


 

김도희 연구원의 후기

 

유럽투어는 유럽 지속가능경영의 실천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럽의 풍경과 방문기업들의 환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참여자분들의 고민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음에,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했던 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2025년 다섯번째 유럽투어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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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 한 해도 Balanced CSR & ESG를 찾아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지속가능경영 실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한 주 한 주 잘 채워가보겠습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alanced CSR & ESG 유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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